"강남 인기 단지는 아직 꿋꿋"…경매 낙찰가율 90%대

입력 2022-10-24 17:51   수정 2022-10-25 00:31

경매시장에서 한 차례 유찰돼 주목받았던 서울 강남 지역의 인기 단지들이 90% 이상의 낙찰가율(감정가 대비 매각가)로 매각에 성공했다. 매수 심리 위축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이 70~80%대로 떨어진 가운데 견조한 ‘똘똘한 한 채’ 수요 덕분에 선방했다는 평이다.

24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전용면적 157㎡는 지난 4일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감정가(51억7000만원)의 93%인 48억800여만원에 팔렸다. 이 물건은 8월 경매시장 등장만으로 눈길을 끌었던 강남을 대표하는 단지 중 하나다. 한번 유찰돼 최저 입찰가(41억3600여만원)가 감정가보다 20% 낮아졌지만 워낙 고가라 수요가 한정적일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았다. 이런 예상을 깨고 이날 입찰에는 6명이 참여했다.

강남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상징인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84㎡는 지난달 감정가(23억1000만원)의 98%인 22억5900여만원에 매각됐다. 응찰자는 16명에 달했다. 이 물건 역시 8월 한 차례 유찰되면서 감정가에서 20% 할인된 18억4800만원까지 최저 입찰가가 내려갔다.

일원동 목련타운 전용 135㎡도 지난달 말 2차 매각일에 응찰자 11명이 몰리면서 낙찰가율 93%(21억8500여만원)에 팔렸다. 대치동 대치현대 전용 115㎡는 지난 11일 감정가보다 높은 26억1100여만원(감정가 26억원)에 팔렸다. 감정가를 깎지 않고 1차 매각일에 새 주인을 찾은 것이다.

강남 지역의 똘똘한 한 채를 노리는 매수세가 여전히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.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평균 83.1%로 집계됐다.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평균 80.0%, 경기는 79.7% 수준이다. 대전(76.4%) 부산(78.3%) 대구(79.5%) 등도 낙찰가율이 70%대에 머문다.

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평균 89.7%이지만 노원구 도봉구 등 외곽에선 낙찰가율 80% 선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다. 지난달 도봉구 방학동 벽산 전용 60㎡는 낙찰가율 80%에 매각됐다. 8월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1단지 전용 58㎡는 낙찰가율 75%에, 상계주공10단지 전용 59㎡는 낙찰가율 78%에 각각 팔렸다.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“강남 지역은 똘똘한 한 채 수요 덕분에 낙찰가율 90%대를 유지하고 있다”며 “경매로 사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도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”고 말했다.

심은지 기자 summit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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